이스라엘 공습에 하루 42명 사망...네타냐후 “전투 계속될 것”

입력 2021-05-17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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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사망자 최소 192명에 달해...이스라엘 사망자는 10명
네타냐후 "가자 전투가 끝날 때까지 시간이 걸릴 것"

▲16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가자지구의 한 민간인 거주시설이 파괴된 가운데 건물 잔해에서 팔레스타인 시민들이 어린 아이의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이스라엘 공습으로 이날 하루에만 사망자가 최소 42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가자지구/AP뉴시스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보복 공습이 7일간 이어진 16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서만 이날 하루에만 4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스라엘군과 하마스 충돌이 시작히 지난 10일 이후 일일 사망자 규모로는 최대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어린이 10명을 포함해 팔레스타인인 42명이 사망했다. 이스라엘군은 민간인의 사상자는 의도하지 않았다는 입장이지만 이스라엘이 지하터널 공격 등으로 인해 민간거주 시설이 무너져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보건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가자지구에서의 누적 사망자는 어린이 58명을 포함해 192명으로 집계됐다. 부상자는 최소 1230명인 것으로 추산된다. 반면 이스라엘 측 사망자는 어린이 2명을 포함해 총 10명, 부상자는 200여 명이다.

이스라엘 측은 "민간인 사상자 발생을 피하려고 노력했지만, 하마스가 의도적으로 민간 주택 아래에 군사 인프라를 배치해 민간인을 위험에 노출 시켰으며 이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하마스 대변인은 "이스라엘은 가자에서의 범죄를 정당화하고 책임을 회피하려고 거짓말로 여론을 오도하고 있다" 반박했다. 이스라엘은 전날 AP통신과 알자지라방송 등이 있는 12층 건물을 파괴해 비난을 사기도 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소집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공개회의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충돌 사태에 대해 순전히 처참한 것이라고 지적하며 즉각적 중단을 촉구했다.

하지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TV 연설을 통해 "테러 단체에 대한 우리의 대응은 전력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가자 전투가 끝날 때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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