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지난해 7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모습. (사진 제공=제네바/로이터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오는 9월까지 모든 국가에서 인구의 최소 10%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수 있게 노력해달라고 촉구했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열린 제74차 세계보건총회(WHA) 개막 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올들어 이날까지 작년 전체보다 더 많은 (코로나19) 사례가 보고됐다"며 "현재 추세로 볼 때 사망자 수는 향후 3주 안에 지난해 총 사망자 수를 추월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코로나19 백신 공동 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 코백스가 지난해 2월 이후 125개 국가 및 지역에 7200만 회분의 백신을 전달했지만 이는 해당 지역 인구의 1%를 겨우 넘긴 것이라고 지적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오는 9월까지 모든 국가 인구의 10%, 연말까지 30%가 접종할 수 있도록 코백스에 백신을 기부해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