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슈퍼문+개기월식’ 우주쇼 보러 하늘로 가는 100명

입력 2021-05-26 15:01수정 2021-05-26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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콴타스항공 좌석 판매 3분 만에 매진

▲2019년 1월 21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기월식 동안 달의 모습이 촬영됐다. 브뤼셀/로이터연합뉴스
26일(현지시간) 지구와 달의 거리가 가장 가까워지는 ‘슈퍼문’이 뜬다. 특히 지구 그림자에 달이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도 진행된다. 슈퍼문과 개기월식이 동시에 진행되는 장관을 보기 위해 100명이 비행기를 타고 여행을 떠난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호주 최대 항공사 콴타스항공은 26일 승객 100명을 태우고 시드니를 출발해 태평양 상공 4만3000피트까지 올라갔다 돌아오는 3시간 짜리 비행에 나선다.

100명의 승객은 슈퍼문과 함께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면서 나타나는 ‘슈퍼블러드문(붉은 보름달)’을 생생하게 보게 될 전망이다. 태양과 지구, 달이 한 줄로 나란히 서는 개기월식이 일어날 때 달이 붉은색으로 보이는 것은 지구 대기에 의한 산란 때문이다. 태양에서 나온 빛 중 파장이 짧은 푸른 빛이 산란되고 결과적으로 파장이 긴 붉은 빛이 달에 반사되기 때문인데 보기 드문 우주쇼다.

콴타스항공은 성명에서 “연방과학산업연구기구(CSIRO) 소속 천문학자인 바네사 모스 박사가 여객기 조종사와 최적의 항로를 설계했다”며 “모스는 이번 비행에도 함께해 태평양 상공에서 슈퍼문과 개기월식에 대해 설명도 해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여행에 나서는 항공기는 보잉 787드림라이너로 4만3000피트는 오를 수 있는 최대 고도다. 기내에서는 코스믹 칵테일과 슈퍼문 모양 케익도 제공된다.

한편 이번 항공 티켓은 12일 판매를 시작했는데 약 3분 만에 완판됐다. 이코노미석은 499호주달러(약 43만5000원), 비즈니스석은 1499호주달러에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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