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경기획복세 제조업 르네상스 주목…실적 모멘텀은 여전

입력 2021-06-04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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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4일 증시 전문가들은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 제조업의 르네상스가 올 것을 전망했다. 미국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의 우려 속에서도 강한 실적 모멘텀에 상승 여력은 여전할 것으로 봤다.

◇김희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 하반기 전망에서 다가올 제조업 르네상스를 주목했다. 그 배경은 △생산 정상화 △재고 재축적 수요 △선진국 중심의 설비투자(CAPEX) 투자 등이다.

경제개발협력기구(OECD)국가들은 현재 초과 소비 상태다. 지역별로 보면 정부 재정정책 지원과 피해 수준에 따라 생산과 소비 간 격차가 결정됐다. 생산-소비 차이가 재고라는 관점에서 접근한다. 코로나 사태를 겪으며 적극적 재고 소진 속에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고는 마이너스(-) 폭을 확대했다.

지금과 같은 경기 회복 국면에서 재고가 부족하면 재축적(Restocking) 수요가 붙게 된다. 업종별로 강도는 상이할 것으로 판단한다.

미국의 경우 음료담배와 비철제품, 기계 등에서 생산 미달 현상이 확인된다. 수송기기와 전자기기, 측정기기와 같은 자본재 재고 부족도 특징적이다.

중국은 재고보충 수요가 이미 시작됐다. 대다수의 품목 재고가 충분하다. 그럼에도 역대 최대 수준은 하회하며 절대적 레벨로는 화학제품과 금속가공, 자동차 등 추가 축적 룸(여유)이 남아 있다.

◇김진영 키움증권 연구원 = 주가 흐름 면에서 상반기는 성장 대비 가치 스타일 우세하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보급이 가시화되며 경제 정상화 기대가 높아졌고, 이에 따라 지난해 가장 큰 타격을 입었던 경기 민감주들이 빠른 회복세를 시현했다. 인플레이션 헤징 수요도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하반기는 미 연준의 테이퍼링 논의가 본격화되며 불확실성을 키울 가능성이 크다. 그런데도 시장 펀더멘탈이 견고하며, 전 세계적인 경기 회복세가 동반되고 있어 실적 개선이 나타날 테마/업종으로의 접근이 필요하다. 옥석을 더욱 가려야 할 때다.

연준의 통화정책 변화 과정을 주시하는 가운데 하반기 ‘정상화에 대응하는 테마’와 ‘구조적 성장 테마’를 제시한다. 3분기에는 금융시장 불확실성을 감안해 상대적으로 강한 실적 모멘텀을 보여줄 ‘경제 정상화’ 테마에 대응해야 한다. 배당/리츠 상장지수펀드(ETF)들도 경기 확장의 국면에서 비중 확대를 고려할 수 있다.

이후 불확실성 요인들이 완화되면 '성장' 투자에 대한 기회도 마련될 것이다. 미국의 성장 및 물가 변동성이 축소되는 가운데 구조적 성장성을 보유한 업종 및 테마에 대한 관심 재개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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