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외환 전문가들은 이날 저녁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확대되면서 원ㆍ달러 환율도 약보합권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 =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116.57원으로 2원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 강세와 미국 고용보고서 관련 경계감에 따라 약보합권에서 등락할 전망이다.
달러화는 미국 고용, 서비스업 체감지수가 예상보다 양호했던 가운데 국채금리 반등, 뉴욕증시 하락으로 상승했다. 미국 5월 ISM서비스업 지수는 64.0으로 시장과 전월 수치를 모두 상회했다.
여기에 5월 ADP 민간 고용이 전월 대비 97.8만 명 증가하며 예상(65만 명) 대비 호조세를 보였다. 연준의 조기 긴축 우려를 자극하며 국채금리 상승과 함께 달러에 강세요인으로 작용했다. 뉴욕증시가 나스닥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인 부분도 위험자산 선호를 약화시키며 달러 상승을 지지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 = 달러/원 환율은 지난 4월 말 1100원 테스트 이후 다시 1105원까지 하락했으나 다시 방향성이 흐려지는 모습이다. 서울 환시는 수급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이며 최근 선박 수주 관련한 매물 소화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주간 고용 등이 호조를 보이면서 미국 달러가 상승했다. 이날 저녁 발표될 미국 고용지표에 모든 시선이 집중됐다. 주간실업보험청구자수는 38만5000명으로 팬데믹 이후 저점을 경신하고, 5월 ADP 민간고용도 97만8000명 증가해 고용 개선 기대감을 키웠다.
미국 인프라 투자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은 법안 규모를 1조 달러로 낮추고 법인세 28% 인상 대신 15% 최저 법인세율을 신설할 것을 제안했다.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QE관련해 미래 옵션에 대해 논의하는 것은 타당하지만, 지금 관련 행동을 나설 때는 아니라고 언급했다. 단된다.
연준은 지난해 3~12월 매입했던 회사채, ETF를 7일부터 올해 연말까지 모두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미국 국채 및 MBS 시장, 회사채 시장 규모를 감안하면 너무 작은 규모라 시장 충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러한 조치들을 이미 1분기 시장 금리 상승에서 반영된 만큼 시장의 금리인상 기대 시점을 앞당기기보다 실제적 지표(고용, 물가) 등에 민감하게 반응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