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째 600명대...대구시 거리두기 2단계 격상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가 700명에 육박하면서 좀처럼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특히 대구시의 경우 유흥업소 등을 고리로 한 집단감염 여파로 확진자가 계속해서 속출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4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695명 증가한 총 14만285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가 전날(681명)보다 14명 늘면서 사흘 연속 600명 후반대를 지속했다.
신규 확진자 695명 중 국내발생이 674명, 해외유입이 21명이다.
국내발생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205명), 인천(10명), 경기(204명) 등 수도권(419명)에 집중됐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13명), 대구(65명), 울산(14명), 경북(8명), 경남(43명) 등 영남권(143명)의 신규 확진자가 계속해서 급증했다.
이중 대구시는 유흥업소발 집단감염 여파로 확진자가 불어나면서 5~20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현행 1.5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광주(7명), 전북(3명), 전남(12명), 대전(18명), 세종(3명), 충북(21명), 충남(9명), 강원권(18명), 제주(21명) 등 나머지 지역에서도 확진자가 잇달아 발생했다.
해외유입은 검역 단계에서 8명, 지역사회 격리 중 13명이 확인됐다. 내국인이 11명, 외국인은 10명이다. 유입 추정국별로 중국 1명, 중국 외 아시아 15명, 유럽 2명, 미국 2명, 브라질 1명이다.
코로나19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1969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38%다. 위중증 환자는 총 151명으로 전날보다 2명 늘었다.
한편, 예방접종 인원은 1차 접종자가 34만2576명, 2차 접종자는 2만5504명 추가됐다. 1차 이상 누적 접종자는 708만6292명, 인구 대비 접종률은 13.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