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불공정 거래 집중 대응'으로 불법 징후 감소 '뚜렷'

입력 2021-06-1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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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거래소)

한국거래소가 시장감시위원회의 '증권시장 불법·불건전행위 근절 종합대책'으로 지난달 불공정거래 징후 행위가 뚜렷하게 감소하는 성과를 올렸다고 밝혔다.

감시위는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불공정거래 집중대응 기간' 동안 평균 시장경보조치는 269건, 예방조치 232건, 시장감시(주시) 21건 등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발표했다. 지난달에는 시장경보조치 204건, 예방조치 232건, 시장감시(주시) 10건으로, 모두 평균치 아래 나타나 감소세가 뚜렷했다.

시장경보조치는 지난달 정치인․코로나19 백신 관련주 및 우선주 등 총 204건(전월 304건)에 대해 시행됐다. 투자주의 종목은 소수계좌가 매수에 과다하게 관여한 종목 49건, 스팸문자 신고건수가 급증한 종목 11건 등 총 181건(전월 249건)이 지정됐다.

투자경고 종목은 주가가 급등하고 불건전주문이 제출된 코로나19 백신 원료 공급․개발 관련주, 철강주, 식품주 등 총 21건(전월 47건)이 지정됐다. 투자위험 종목은 정치 이슈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된 2종목 등 총 2건(전월 8건)이 지정됐다. 매매거래 정지는 투자경고 종목 지정 이후에도 주가가 급등한 2종목 등 총 4건(전월 14건) 지정됐다.

과다한 시세관여로 주가 급등을 야기하거나 예상가 급변에 관여하는 등 불공정거래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행위를 하는 232계좌(전월 296건)에 대해 당해 회원사에 예방 조치를 요구했다.

특히 수차례 경고에도 불구하고 반복적으로 매수주문을 분할로 체결시켜 시세에 관여하는 양태를 보이는 계좌 등 총 56계좌에 대해 수탁을 거부하는 등 강력하게 대응했다.

주가·거래량이 급격하게 변동한 종목, 부도설 관련 풍문이 있는 종목 등 14종목(전월 27건)에 대해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감시위는 주가 변동성이 높은 정치 테마주·우선주 등 10건(전월 35건)이 이상 거래 혐의로 적출돼 현재 주시 및 분석 중이다.

이와 별개로 12월 결산 한계기업 50사 대상 기획감시 실시 결과 총 24사에 대해 불공정거래 관련 유의미한 혐의사항을 발견하여 추가적인 조사를 위해 심리 의뢰했다.

테마주와 관련해서는 지난해부터 이후 코로나19, 가상화폐, 언택트, 정치인 등 11개 테마 465개 종목을 테마주로 지정해 시장감시에 활용했으며, 집중대응 기간 중(‘20.10.19~’21.5.25) 불공정거래가 의심되는 22개 종목을 심리 의뢰했다.

이 기간 신고된 총 680건의 민원(불공정거래 신고 377건, 일반민원 223건) 중 실제 불공정거래와 관련한 44건의 민원을 시장감시에 활용했다.

포상금도 준다. 감시위는 인터넷 방송 시청 중에 혐의자들이 A사의 대규모 전기차 배터리 소재(양극재) 공급계약에 대한 미공개정보를 이용하고 있는 정황을 발견해 신고한 B씨에게 포상금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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