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상승 기조에 보험회사 지급여력비율(RBC)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월 말 현재 보험회사의 RBC비율은 256.0%로 지난해 12월 말(275.0%) 대비 19.0%포인트(P) 하락했다.
가용자본은 금리상승으로 인한 기타포괄손익누계액(매도가능증권평가이익누계액) 감소(11조6000억 원) 등의 영향으로 11조1000억 원 줄었다.
요구자본은 보유보험료 증가에 따른 보험위험액 증가(4000억 원), 대체투자 및 대출 증가 등에 따른 신용위험액 증가(2000억 원) 등으로 4000억 원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국내외 금리변동 상황 및 코로나19 영향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RBC비율 취약이 우려되는 경우, 선제적 자본확충 유도 등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제고토록 감독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보험사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RBC비율은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눠 산출한다. 가용자본은 보험사의 위험으로 인한 손실금액을 보전할 수 있는 자본금이다. 요구자본은 보험사의 내재된 각종 위험이 현실화 됐을 때 손실 금액이다. 금융당국은 보험사들이 RBC비율을 최소 100%를 준수하라고 권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