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우익단체 시가지 행진에 긴장 고조
가자지구서 폭탄 매단 풍선 날아온 게 계기
▲이스라엘 우익 단체가 15일(현지시간) 예루살렘 구시가지에서 국기를 들고 행진하고 있다. 예루살렘/UPI연합뉴스
사상자는 집계되지 않은 가운데 이스라엘군은 전날 가자지구에서 폭탄이 담긴 풍선 여러 개가 날아와 남부 지대에 최소 10건 이상의 화재를 일으킨 데 따른 조처라고 밝혔다.
전날 이스라엘 내 극우 성향의 민족주의자 수백 명은 1967년 이스라엘의 동예루살렘 점령을 기념하면서 “아랍인들에게 죽음을”을 외치며 동예루살렘에서 행진을 벌였다. 이후 팔레스타인 측이 폭탄 풍선으로 대응한 것으로 전해진다.
공습과 별개로 야이르 라피드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인종차별적 구호를 외치는 사람들은 이스라엘의 수치”라며 “급진파가 있다는 사실은 가증스럽고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지난달 21일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11일간의 교전 끝에 휴전에 합의했다. 이번 공습은 이스라엘 연정 수립 후 하마스에 대한 이스라엘의 첫 공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