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식음료업계는 'K스펙 식재료'로 대동단결

입력 2021-06-18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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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게뜨)

최근 맛이나 가격 이외에 식재료의 원산지까지 꼼꼼히 확인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식품업계가 국산 재료 일명 ‘K스펙’ 원재료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국내산 원재료를 활용한 제품은 한국인에게 최적화된 맛이라는 장점과 함께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효과까지 일거양득의 효과를 노리는 셈이다.

SPC그룹의 파리바게뜨는 상생 프로젝트 일환으로 국내 무안 햇양파를 활용한 ‘양파빵 4종’을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SPC그룹은 15일 전라남도 무안군과 함께 올해 과잉 생산에 따른 가격 폭락과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무안 양파를 활용한 제품 개발 및 소비 활성화를 위해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신제품은 △양파꽃빵 ‘양파꽃이 피었습니다’ △크림치즈 양파빵 ‘아이엠 무안양파’ △어니언링 ‘너와 나의 양파고리’ △피자빵 ‘양파 품은 달’ 등 4종으로 구성됐다.

오비맥주는 미질이 빼어나기로 유명한 ‘일미’ 품종의 햅쌀을 사용한 국산 맥주 ‘한맥’을 내놨다. 한맥은 국내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는 한국적인 맛을 위해 우리 국민의 주식인 쌀을 원재료로 채택했다. 일미는 단위 면적당 생산량이 많지 않은 쌀이지만 한맥은 최고의 맛을 위해 해당 품종을 활용해 깊이 있으면서도 부드럽고 상쾌한 풍미를 완성했다.

(오비맥주)

국내산 아카시아꿀을 넣어 여름철 입맛 사로잡기를 노리는 제품도 있다. 삼양식품은 삼양 브랜드의 첫 비빔면인 ‘삼양비빔면’을 출시했다. 태양초고추장, 사과, 배, 매실농축액 등으로 만든 양념장과 얇은 면발이 조화를 이뤄 매콤달콤하면서도 시원 깔끔한 맛을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특히 삼양비빔면 액상소스에 국내산 아카시아꿀을 첨가해 부드러운 단맛과 감칠맛을 살렸다.

100% 국내산 팥을 활용한 팥빙수도 나왔다. SPC그룹 비알코리아가 운영하는 배스킨라빈스는 국내 프리미엄 빙수 브랜드 밀탑과 손잡고 ‘팥빙수 with 밀탑’을 선보였다. 100% 국내산 팥을 활용해 전통방식에 따라 팥앙금을 만들어 달콤하면서도 담백한 맛을 살린 점이 특징이다.

고소한 우유 얼음을 베이스로, 콩고물을 묻힌 인절미 떡, 배스킨라빈스의 아이스크림을 듬뿍 올려 더운 여름 근사한 호텔에서 즐기는 듯한 맛을 선사한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배스킨라빈스)

대표적인 여름 과일 국내산 참외를 활용한 음료 제품도 눈길을 끈다. 더본코리아의 커피전문점 브랜드 빽다방은 성주참외를 활용해 여름 시즌 한정 메뉴로 '완전성주참외'와 '성주참외꿀스무디 2종을 출시했다.

이번 신메뉴는 더본코리아와 경북 성주군이 참외 농가 지원을 위해 맺은 상생 협력의 일환으로, 참외를 활용한 신메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는 새로운 맛을,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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