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최근 시의 '기후행동계획(CAP)'이 'C40 도시기후리더십그룹'(C40)으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으면서 온실가스 감축정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C40은 기후변화 대응을 약속한 전 세계 대도시들의 협의체로, 서울, 뉴욕, 런던, 파리, 베이징, 도쿄 등 97개 회원도시가 참여하고 있다.
서울시 자치구들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발 벗고 나서고 있다.
도봉구는 ‘도봉구민 온실가스 1인 4톤 줄이기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생활 속에서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10가지 약속과 실천으로 지속가능한 도봉을 만들겠다는 기치 아래 4월부터 진행해오고 있다.
구는 개인이 온실가스 4t을 줄이는 방법을 소개했다. 1인 가구 기준이라면 아파트에 사는 사람은 325W급 베란다형 미니태양광 1개만 설치하면 된다. 만약 2000㏄급 휘발유 차를 탄다면 대중교통 이용, 승용차 마일리지, 친환경 운전 등으로 매월 60㎞를 덜 타면 된다.
도봉구는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먼저 온실가스 감축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4월 22일 ‘지구의 날’에는 ‘2050 탄소중립 실천 범구민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실천서약서를 통한 온·오프라인 캠페인을 펼쳤다.
성동구는 2050 탄소중립 선도도시 조성을 위한 '성동구 기후변화 대응계획'에 대한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구는 지난해 7월 탄소중립 지방정부 실천연대에 가입한 후, 지구온난화의 원인이 되는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해 '지구온도 1.5도 지키기' '성동형 그린뉴딜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며 환경 살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강남구는 지난 4일 포스코 임직원 자원봉사자 80명, 구민 20명 등과 함께 신사동과 수서동 일대 공원 3곳에서 ‘우리들의 숲, 탄소흡수 나무심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우리들의 숲’은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는 탄소중립 생활 실천을 위해 강남구자원봉사센터가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나무 1그루를 심으면 연간 이산화탄소 2.5t과 미세먼지 35.7g을 흡수하고, 산소 1.8t을 내보내는 효과가 있다.
성북구는 모든 연령층을 대상으로 맞춤형 찾아가는 환경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생활습관, 사회규범 등 다양한 가치관이 형성되는 유아를 대상으로 7월까지 ‘찾아가는 유아 환경교실’이 진행된다. 초등학생 대상으로는 이달까지 ‘찾아가는 어린이 환경교실’을 운영, ‘여름방학 성북어린이 환경캠프’도 열 계획이다. 청소년기 학생에 대해서는 학교 환경동아리인 ‘학교절전소’가 진행된다. 성인 대상 프로그램으로는 환경 관련 전문강사 양성과정인 ‘그린리더 양성을 위한 환경 아카데미’와 ‘찾아가는 탄소중립 주민실천단 양성교육’이 실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