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센 퇴원 (출처=크리스티안 에릭센SNS)
경기 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던 덴마크 축구 선수 크리스티안 에릭센(29)이 퇴원했다.
19일(한국시간) 덴마크축구협회(DBU)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에릭센의 퇴원 소식을 전했다. 경기 중 의식을 잃고 쓰러진 지 약 일주일 만이다.
앞서 에릭센은 지난 13일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0) 경기 중 전반 막판에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당시 에릭센은 심장마비로 사망상태에 이르렀지만, 기적적으로 의식을 되찾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에릭센은 심장 제세동기 삽입 수술을 받았고 상태가 호전되어 이날 퇴원했다. 심장 제세동기는 맥박에 이상이 있을 때 전기적 충격을 주며 정상으로 돌리는 기구다.
에릭센은 DBU를 통해 “많은 응원 메시지를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수술을 무사히 받았으며, 정상적으로 회복 중”이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하지만 에릭센의 인터밀란 복귀는 여전히 미지수이다. 심장 제세동기를 영구적으로 삽입할 경우 경기를 뛰는 것은 무리라고 본 것이다. 이탈리아 규정에 따르면 영구 제세동기 기계는 충격으로 인한 파손 위험 있어 선수 보호 차원에서 출장을 제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에릭센은 1992년생으로 올해 나이 30세다. 2010년 AFC 아약스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했으며 2020년 1월 영국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 인터밀란으로 이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