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는 1991년 7월 8일 3대 의회로 부활한 이후 30주년이 되는 올해 역대 시의회 활동상황이 담긴 사진 전시회를 연다고 30일 밝혔다.
다음달 1일부터 11일까지 서울도시건축관 서울마루와 서울시의회 본관 1층 갤러리에서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풀뿌리민주주의 실현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달려 온 서울시의회 지난 30년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겼다.
‘일상 속에 누구나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쉼터와 그늘, 서울시의회’ 라는 콘셉트로 덕수궁과 서울성공회성당, 서울시의회와의 경관을 해치지 않고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외부 구조물을 디자인 및 설계했다.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서울마루에서 진행되는 사진 전시회는 4개의 구역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구역에는 전시회의 메인타이틀과 서울시의회 건물의 역사, 투표 방식의 변천사, 초대와 2대의 역사(1956년 9월 ~ 1961년 5월) 사진이, 두 번째 구역에는 서울시의회가 부활한 3대 의회부터 6대의 역사(1991년 7월 ~2006년 6월) 사진이 전시됐다.
세 번째 구역에는 7대부터 9대의 역사(2006년 7월~2018년 6월) 사진과 네 번째 구역에는 지방자치의 변천 과정과 자치분권을 준비하는 10대 서울시의회(2018년 7월~현재) 사진을 중심으로 전시됐다.
4개의 구역으로 설치한 원형 의자는 서울시의회 110명 의원이 시민과 마주 앉아 편하게 소통하고자 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시의회는 설명했다.
서울시의회 본관 1층 갤러리에는 제10대 의정 활동 중심으로 사진을 전시한다. 전·후반기 개원식과 임시회, 9개 상임위원회의 의정 활동 사진, 의회 행사 및 현장 방문 사진 위주의 사진으로 전시된다.
서울시의회는 1956년 초대를 시작으로 1960년 2대 의회가 개원했으나, 1961년에 5·16 군사 쿠데타로 인해 지방의회가 강제 해산됐다. 이후 1987년 반독재 민주화운동인 6·10 민주항쟁을 통해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지방선거가 재개됐고, 서울시의회도 3대 의회가 출범하며 부활했다.
김지형 서울시의회 언론홍보실장은 “지방자치 발전과정을 사진으로 감상하다보면 우리의 민주주의가 얼마나 성숙해왔는지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며 “전시회를 통해 늘 같은 자리에서 시민을 위해 존재해왔던 서울시의회에 시민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