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필동 일대 지구단위계획구역. (자료제공=서울시 )
서울시는 지난 8일 제6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수권소위원회를 열고 중구 필동 일대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9일 밝혔다.
대상지는 퇴계로와 남산공원 사이에 있는 필동1∼3가·남학동·묵정동·장충동2가 일대 36만6553㎡로, 1990년대부터 을지로·광희동 일대에서 이전한 인쇄 관련 업체 1000여 개가 밀집해있다.
이번 심의에선 일부 지역 건축물 용도를 완화해 인쇄산업 생태계를 유지할 수 있게 했다. 또 남산으로 둘러싸인 제1종일반주거지역은 정주 환경을 회복할 수 있도록 비주거용도를 집중적으로 관리한다. 남산골 한옥마을 주변은 한옥 등 권장 용도에 맞는 시설이 들어서면 주차장 설치기준과 최대개발 규모를 완화해 문화예술 공간으로 특화할 수 있게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필동 일대가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지 특성을 회복하고, 종묘∼세운상가∼남산으로 이어지는 역사 도심 남북보행축이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