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9시 기준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 홈페이지에 접속하자 대기인원이 약 6만여 명이라고 안내 메시지가 떴다. (출처=질병관리청 홈페이지 캡처)
12일 0시부터 만 55~59세(1962~1966년생)를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 사전예약이 시작됐다. 이날 새벽 무려 80만 명이 동시에 접속하며 예약시스템이 ‘먹통’이 되는 등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백신 사전예약이 시작된 12일 0시부터 만 55∼59세 접종 대상자 352만4000명 가운데 20%에 달하는 신청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예약 3시간이 지난 오전 3시 30분께 심각한 접속 장애 현상이 빚어졌다. 먹통 현상은 4시간 이상 지속됐다.
신청자가 일시에 몰린 이유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백신을 빨리 맞아야 겠다는 의식과 함께, 방역당국이 이를 감안하고 서버문제를 사전에 들여다보지 않은 탓이다. 백신 사전예약 사이트 마비 현상은 신규 대상군이 예약을 시작할 때마다 반복되고 있다.
예약 첫날인 12일 새벽 2시쯤 접속을 시도한 이용자 A 씨는 “예상 대기시간이 39시간이라는 메시지를 보고 깜짝 놀랐다”면서 “이후 1시간을 대기했지만 시간이 줄어들지 않아 결국 잠자리에 들었다”고 밝혔다.
한편, 55∼59세 접종 사전예약은 오는 17일까지 6일간 진행된다. 이들은 모더나 백신을 맞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