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TSMC, 유럽 첫 공장으로 독일 검토

입력 2021-07-26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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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더인 회장, 주주서한 통해 “검토 초기 단계”
일본 공장 건설 후 고객사 수요 따라 결정될 듯
인텔과 글로벌파운드리 등도 독일 거점 검토

▲대만 신주에 위치한 TSMC 본사 로고. 신주/로이터연합뉴스
대만을 대표하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가 유럽 내 첫 생산 공장으로 독일을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6일 보도했다.

류더인 TSMC 회장은 주주들에게 보내는 메시지에서 “독일에 새로운 반도체 공장을 검토하는 초기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류 회장은 “일본의 반도체 공장 건설과 관련한 실사도 계속 진행 중”이라며 “그 다음 결정은 고객사의 수요에 좌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TSMC는 프로젝트 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해 매주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TSMC는 특히 독일 당국과 고객사 간 비용 분담 문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류 회장은 “진지하게 독일을 검토 중이지만, 극히 초기 단계”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블룸버그는 독일 반도체 업체 인피니언을 비롯해 자동차 업체 폭스바겐과 다임러 등이 독일 내 TSMC 고객사로 있으며, 글로벌파운드리와 인텔이 각각 독일에 공장 신설을 검토하고 있어 모든 계약이 성사되면 독일이 유럽의 반도체 허브가 될 수 있다고 짚었다.

닛케이아시아는 TSMC가 독일에 공장을 세운다면 유럽 내 첫 번째 생산 기지가 마련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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