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여자 복식의 김소영·공희용 조가 29일 일본 도쿄 무사시노노모리 종합 스포츠플라자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복식 8강전에서 일본의 마쓰모토 마유·나가하라 와카나 조와의 경기 중 득점하며 기뻐하고 있다. (도쿄(일본)=AP/뉴시스)
한국 배드민턴 여자복식 김소영(29·인천국제공항)·공희용(25·전북은행) 조가 세계 2위 일본 조를 꺾고 올림픽 4강에 안착했다.
김소영·공희용은 29일 일본 도쿄 무사시노노모리 종합 스포츠플라자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복식 8강에서 일본의 마쓰모토 마유·나가하라 와카나 조를 2대 1(21-14, 14-21, 28-26)로 이겼다.
조별리그 2승 1패로 8강에 오른 세계 랭킹 5위인 김소영·공희용 조는 일본의 마쓰모토·나가하라에 초반부터 리드하며 21대 14로 1세트를 먼저 따냈다.
2세트에선 일본 팀에 끌려가는 모습이었다. 경기 중반 14대 19까지 따라붙었지만, 이후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14대 21로 졌다.
분위기를 이어서 마지막 세트에서도 일본이 앞서가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김소영·공희용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19대 20까지 따라잡은 뒤 결국 듀스를 만들었고, 26대 26 매치포인트에서 상대 팀의 범실을 유도하며 극적으로 승리했다.
세계 2위를 꺾은 김소영·공희용은 이후 예정된 세계 랭킹 1위 후쿠시마 유키·히로카 사야카 조와 세계 랭킹 3위 천칭천·자이판 조의 대결에서 이긴 팀과 4강에서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