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증시 전문가들은 달러 강세와 미국 인프라투자 법안 상원 통과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등이 상충되면서 원ㆍ달러 환율이 약보합권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 =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153.53원으로, 3원 상승 출발할 것로 예상한다. 달러화는 연준 테이퍼링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국채금리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유로화가 지표 부진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상원에서 1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 법안이 통과됐다는 소식이 경기 회복 기대를 자극한 가운데 금일 저녁 발표될 미국 7월 소비자물가 발표에 대한 경계감 등이 더해지면서 미 국채금리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는 달러에 강세요인으로 작용한다.
유로화는 7월 유로존과 독일 ZEW 경기기대지수가 예상보다 더 부진하게 발표되면서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 국채금리는 7월 소비자 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테이퍼링 가능성에 주목하며 상승했다. 코로나19 확산 이슈 등이 혼재돼 장 초반 보합권에서 등락하다 상원에서 인프라 투자 법안이 통과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위험 선호 심리 확산되며 금리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MSCI 한국 지수 ETF는 1.43% 하락했고, MSCI 신흥 지수 ETF는 0.13% 상승했다.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153.99원으로 이를 반영하면 달러/원 환율은 3원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Eurex KOSPI200 선물은 0.22% 하락해 KOSPI는 0.3% 하락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증시는 전일에 이어 여전히 업종 차별화가 진행됐다. 한국 증시는 지수보다 업종 차별화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마이크론(-5.36%)은 4분기 DRAM 가격 하락 가능성이 부각돼 급락하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1.20%% 하락한 점도 부담이다.
한편 인프라 투자 법안이 상원을 통과했다는 점에서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였지만, 하원 통과 가능성이 미지수라는 점에서 연속성이 제한됐다. 물론 국채금리와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비철금속이 강세를 보인 점은 긍정적이지만 지수 전반에 영향을 주기보다 업종별 이슈에 따라 변화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