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9일째 신규 확진자 1만 명 상회...긴급사태 재논의
중국 7월 신용대출 부진에 경기 회복 둔화 전망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5.49포인트(0.20%) 하락한 2만8015.02에, 토픽스지수는 0.53포인트(0.03%) 하락한 1953.55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7.88포인트(0.22%) 하락한 3524.74에,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142.34포인트(0.53%) 하락한 2만6517.82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7.24포인트(0.04%) 하락한 1만7219.94를 기록했다.
오후 5시 22분 현재 싱가포르 ST지수는 1.73포인트(0.05%) 상승한 3181.73에, 인도 센섹스지수는 305.84포인트(0.56%) 상승한 5만4831.77에 거래되고 있다.
닛케이225지수는 5거래일 만에 반락했다. 이익확정 매도세가 우세한 가운데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가 거의 마무리되면서 재료가 소진된 것으로 보인다. 오전에는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 상승 소식에 강세를 보여 한때 200포인트 넘게 올랐지만, 오후 들어 내렸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시장 참가자들의 조정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일본에선 전날 신규 확진자가 1만5812명을 기록해 나흘 만에 최다치를 경신했다. 전주 대비 11.5% 증가한 수치로, 9일째 1만 명을 넘고 있다. 현지에선 긴급사태 지역을 확대하고 기간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연일 나오고 있다. 산케이신문은 정부가 이번 주 내로 관련 사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4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당국의 기업 규제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전날 발표된 7월 신규 대출이 9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한 영향도 있었다. 7월 신규 대출은 1조800억 위안(약 194조 원)으로 전월 대비 반토막이 나면서 경기 회복세가 둔화 조짐을 보인다. 신흥 기술기업 50개로 구성된 선전거래소 창업판지수도 1.47% 하락해 2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에릭 주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통신에 “델타 변이로 인한 경제 하방 압력이 증가함에 따라 중국의 재정과 통화정책 지원이 강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