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마스크를 손에 들고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12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국 워싱턴 백악관 연설에서 “다수의 사람이 공공 안전 조치의 일환인 학생들의 교내 마스크 착용 문제를 정치 논쟁으로 끌고 가려고 하고 있다”며 “이는 정치에 관한 것이 아니라, 우리 아이들을 안전하게 지키는 것에 관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스크 보호 문제를 정치화하려는 주지사들에게 맞서는 시장, 교육감, 지역 지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한다”며 “당신들과 같은 영웅이 있다는 것에 고마울 따름이며, 나는 여러분과 함께 서 있을 것이고 미국도 그래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새 학기 시작을 앞두고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반대하는 일부 보수 성향의 공화당 주지사들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플로리다와 텍사스주는 학교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금지했다. 특히 ‘리틀 트럼프’로 불리며 차기 공화당 대선주자로 꼽히는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마스크 착용 문제는 정부의 명령이 아닌 부모의 선택에 따라야 하는 것이라면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학교에 대해 교직원 임금 지급을 보류하겠다는 경고까지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