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2분기 실질 GDP, 0.3% 상승…두 분기 만에 플러스 전환

입력 2021-08-16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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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0.9%에서 반등
기업 설비투자 회복에도 코로나 확진 여전

▲일본 긴자에서 10일 시민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긴자/AP연합뉴스
일본의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두 분기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16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내각부는 2분기 실직 GDP(속보치)가 전기 대비 0.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연율로 환산하면 1.3% 상승한 수준이다.

앞서 1분기 실질 GDP는 마이너스(-) 0.9%에 머물렀지만, 기업 설비투자 회복 등에 힘입어 두 분기 만에 반등했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다만 도쿄와 오사카 등 주요 도시에 긴급사태가 발령된 시기와 맞물린 탓에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내진 못했다.

일본은 도쿄올림픽 폐막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전날 신규 확진자는 1만7832명으로 같은 요일 기준 7주 새 14배로 급증했다. 지난주엔 처음으로 하루 확진자가 2만 명을 넘기도 했다.

닛케이는 “앞서 1분기 긴급사태 발령으로 개인 소비가 침체하면서 경제 전반을 억눌렀다”며 “2분기도 코로나19 감염 확대로 경제성장률은 전반적으로 낮은 편이었다”고 총평했다.

▲일본 실질 GDP 변동 추이. 2분기 1.3% 상승. 출처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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