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전문가들 전망보다 빠른 시점에서 변동
중국 포함하면 알리바바가 세계 1위
▲미국 미시간주 로물루스 아마존 매장 전경. 로물루스/AP연합뉴스
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아마존이 월마트를 제치고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최대 소매업체에 등극했다고 보도했다.
시장조사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소비자들이 아마존에 지출한 비용은 6100억 달러(약 713조 원)로 집계됐고, 월마트는 5660억 달러로 집계됐다. 해당 집계는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지역을 대상으로 한다.
다만 중국을 포함하면 알리바바그룹홀딩이 세계 최대 소매업체라고 NYT는 전했다.
아마존이 6월, 월마트가 7월을 기준으로 1년간 판매를 집계한 만큼 정확한 비교는 어렵지만, 통상 양사를 비교할 때 쓰이는 통계인 점을 고려할 때 아마존이 월마트를 제친 것은 확실해 보인다.
업계 지각변동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소비자들이 매장에서의 소비 대신 온라인 소비를 선호하면서 발생한 결과다. 전문가들은 소비 패턴의 변화가 향후 몇 년에 걸쳐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지만, 예상치 못한 전염병의 도래가 전망을 앞당겼다.
NYT는 “온라인 쇼핑과 배송 등에서 아마존보다 나은 회사는 아직 없다”며 “월마트 매출이 대유행 기간 급증했지만, 지난해 초부터 수백 개의 보관 창고를 추가하고 50만 명의 직원을 고용한 아마존에 필적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