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9일 화이자, 이후 모더나·화이자 개별 안내
오늘(26일)부터 만 18~49세 청장년층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접종 일정은 10월 2일까지 이어진다.
26일부터 29일까지 접종자는 지역과 관계없이 화이자 백신을 맞으며, 이후에는 모더나와 화이자 중 순차적으로 가능한 백신을 맞는다.
18~49세 연령층의 접종 대상자는 1516만704명으로, 전날 기준으로 1014만9165명(66.9%)이 예약을 마쳤다. 정부는 예방접종에 속도를 낼 수 있는 만큼, '추석 전 국민의 70% 1차 접종 완료'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강조했다.
추석 이후 접종받기로 된 일부 대상자들은 날짜를 앞당겨 더 빠른 시일에 접종받을 수 있다. 모더나사가 예정보다 많은 백신을 공급한 덕분이다. 정부는 9월 6~19일 의료기관별 접종 예약 가능 인원을 200만 명 이상 늘리고, 국민들에게 가급적 일정을 당겨 접종하도록 당부했다.
홍정익 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26일 기자 설명회에서 "백신 물량과 접종 역량을 고려할 때 추석 전 국민 70% 1차 접종은 충분하다"며 "6일 이후 모든 예약이 여유가 있다. 예약하지 못하는 상황은 없을 것이다. 추석 이전으로 변경하면 코로나19 예방에 한걸음 더 앞설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방역 당국은 백신 접종자에 대한 추가적인 인센티브는 현재 4단계 상황에서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가운데 인센티브 확대가 역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
26일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출입기자단 설명회에서 백신 접종자에 대한 추가 혜택을 검토하는지 묻는 질의에 "다음 주까지는 현 체제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