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은 올해 하반기(7~8월)에만 1조7000억 원의 주택사업을 수주했다고 31일 밝혔다.
롯데건설은 올해 상반기에도 전년 동기보다 18.5% 많은 5조9155억 원을 수주했다. 하반기에는 △경기 시흥시 은행2지구 공동주택 개발사업 △경기 이천시 안흥동 3블록 복합개발 사업 △경기 오산시 세마역 오피스텔 개발사업 등 약 1조7000억 원을 따냈다.
하반기에 따낸 주요 사업장 중 은행2지구 개발사업은 지하 4층~지상 45층 16개 동 2166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총 5060억 원 규모로 내년 8월 착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안흥동 3블록 복합개발사업은 지하 6층~지상 49층으로 공동주택 810가구, 오피스텔 55실, 근린생활시설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2513억 원 규모로 올해 12월 착공을 앞두고 있다.
세마역 오피스텔 개발사업은 오산시 세교동 일대에 지하 6층~지상 28층 3개 동 546실의 오피스텔을 짓는 사업이다. 총 1630억 원 규모로 내년 9월 착공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주택사업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거점지역 수주 추진에 심혈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올해 하반기에 베트남 호찌민에서 ‘라프리미어 개발사업’(아파트 725가구)과 ‘센추리아 D9 개발사업’(아파트·빌라·숍하우스 2410가구)의 분양이 이뤄질 예정이다.
또 마곡 MICE 복합개발사업과 인천 검단신도시 101 역세권 개발사업, 하남 H2 프로젝트 등을 수주하며 대형 복합개발사업의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연이은 수주로 올해 수주목표 초과 달성의 청신호가 켜졌다”며 “적극적인 해외 시장 진출로 글로벌 거점시장 지배력을 확보하고, 디벨로퍼 역량 강화로 국내외 개발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