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캡처)
휘갈겨 쓴 듯한 메모지 프러포즈를 한 영국 남성이 현지 누리꾼의 비난을 받았다. 정작 청혼을 받은 당사자는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6일(현지시각) 미러 등 영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한 여성은 자신이 프로포즈를 받았다며 페이스북에 글과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청혼 반지를 낀 여성의 손과 함께 편지로 추정되는 메모가 함께 담겼다.
메모지에는 “행복한 어머니날! 나와 딸은 당신을 사랑한다”며 “그녀에게 좋은 엄마가 돼줘 고맙다”는 글이 적혀있다.
또 “당신이 집에 오면 주려고 했는데 오자마자 행복하게 해주고 싶었다”며 “(반지가) 마음에 들면 좋겠다. 당신이 치수를 잘못 알려줘서 좀 크긴 하지만 사랑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끝으로 “언젠가 결혼하지 않을래?”라는 추신이 달려있었다.
하지만 이를 본 누리꾼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한 누리꾼은 “제발 실화가 아니라고 해달라”며 현실을 부정했다. 다른 이는 “결혼이고 뭐고 다 뒤집어라”며 “심지어 원숭이가 갈겨 쓴 것 같은 메모 본 내용도 아니고, 추신으로 청혼한 게 최악”이라고 평했다. 반면 “귀여운 프러포즈”라는 등 호의적인 반응도 있었다.
정작 글쓴이는 예비 남편의 다소 투박한 청혼이 맘에 든 것으로 보인다. 글쓴이는 “그이가 로맨틱하지는 않지만 이건 최고의 메모다”라며 코멘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