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인명피해는 없어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진은 7일 오후 8시 47분께(한국시간 8일 오전 10시 47분)에 아카풀코에서 남서쪽으로 17km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으며 진원 깊이는 12.6km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의 쓰나미 경보 시스템은 지진 직후 “쓰나미 위협이 있다”고 보고했다.
지진이 발생한 지역에서 약 231마일(약 372km) 떨어진 수도 멕시코시티에서도 건물이 흔들려 사람들이 거리로 뛰쳐나왔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시티 시장은 “아직 초기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며 “그러나 많은 가구에서 정전이 발생해 당국이 전력을 복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멕시코시티 지하철은 잠시 운행을 멈추고 시스템을 점검한 뒤 서비스가 재개됐다.
게레로주 정부는 “지진으로 정전과 통신 두절이 일어났다”며 “일부 지역은 산사태가 발생해 도로로 돌이 굴러 떨어졌다”고 전했다.
소셜미디어에는 금이 가고 손상된 빌딩과 쓰러진 가로등 기둥, 깨진 유리가 흩어져 있는 아카풀코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과 사진이 올라왔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트위터에 올린 동영상 연설에서 “피해 지역 주, 지방당국과 이야기를 나눴다”며 “다행히 현재로서는 인명피해에 대한 정보가 없다”고 말했다.
멕시코는 북미 지각판 가장자리에 있어서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 지난해 6월에도 남부 오악사카주 태평양 연안에서 규모 7.5 강진이 일어나 최소 6명이 숨지고 500여 채의 가옥이 피해를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