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BE “올해 미국 경제 성장, 델타로 둔화…전망치 5.6%로 하향”

입력 2021-09-27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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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엔 백신 접종 가속화 따라 더 빨리 개선…2.8%에서 3.5%로 올려

▲지난 3월 25일 미국 뉴욕에서 한 소매 점포가 세를 놓기 위한 광고를 내걸고 있다. 뉴욕/AP연합뉴스
미국 경제학자들이 올해 경제 성장이 광범위한 변이 코로나바이러스 ‘델타’로 인해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내년에는 백신 접종이 확대됨에 따라 경제가 더 빨리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2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전미실물경제협회(NABE)는 이달 초 47명의 경제학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를 인용, 올해 미국의 연간 경제성장률 예상치가 5.6%로 제시됐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5월 조사에서 나온 전망치(6.7%)보다 1.1%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하지만 경제학자들은 내년도 경제 성장률에 대해서는 전망치를 종전 2.8%에서 3.5%로 올려잡았다.

패널들은 우선 올해 4분기까지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자들은 기업들이 전례 없는 도매 가격 폭등에 대응함에 따라 높은 상품 및 서비스 가격에 직면하고 있다.

NABE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인플레이션은 전년보다 5.1%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경제학자들은 높은 가격이 대부분 일시적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들은 내년에 인플레이션이 2.4% 수준으로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는 올해와 내년까지 미국 경제에 있어 여전히 지배적인 변수로 남아 있을 전망이다. 조사 대상자의 3분의 2는 잠재적으로 백신에 내성을 가진 코로나바이러스 변이를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반면 응답자의 약 절반은 백신 출시가 빨라지면 올해와 내년 경제에 가장 큰 호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손 부족 문제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했다. 패널 중 약 44%는 자신들의 회사가 노동력 부족 등의 문제를 겪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반면 35%는 노동력 부족 문제에 직면했다고 답했다. 패널 다섯 명 중 한 명은 모르거나 확실치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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