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적 구간별 전국 아파트 분양가구 비중 (자료제공=부동산R114)
올해 전국에서 분양된 아파트 가운데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가구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20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들어 10월 현재까지 임대아파트를 제외한 전국에서 분양한 아파트 전체 23만4737가구 가운데 전용 85㎡ 이하 가구는 22만452가구로 집계됐다. 전체 분양 물량 중 무려 93.9%에 달한다. 2000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서울ㆍ수도권과 지방 모두 전용 85㎡ 이하 분양가구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수도권은 95.2%, 지방은 92.7%다.
다만 면적 구간 별로는 차이가 있었다. 올해 10월까지 서울ㆍ수도권에서 분양한 전용 60㎡ 이하 가구 비중은 44.0%로, 지방(18.5%)보다 높았다.
반면 전용 60~85㎡ 이하 구간 가구 비중은 지방이 74.2%로, 수도권(51.2%)보다 높았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지방보다 수도권에서 전용 60㎡ 이하 소형 아파트 분양 가구 비중이 높은 것은 수도권의 비싼 집값과 대출 규제 강화 영향 때문"이라며 "내집 마련 수요가 가격 부담이 덜한 중소형으로 몰리고 있어 중소형 분양 물량은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 같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