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브랜드 가치 746억 달러…현대차·기아 100위권 이름 올려
삼성전자가 2년 연속 글로벌 베스트 브랜드 톱5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와 기아도 각각 50위권, 10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그룹인 인터브랜드는 21일 ‘2021년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 순위를 발표했다.
세계를 대표하는 100대 브랜드 가치 총액은 2조6667억 달러로 작년 대비 15%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터브랜드가 22년 전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를 처음으로 발표한 이후 역대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최상위 10개 브랜드는 1위부터 애플(Apple), 아마존(Amazon),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구글(Google), 삼성(Samsung), 코카콜라(Coca-Cola), 토요타(Toyota),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 맥도날드(McDonald‘s), 디즈니(Disney) 순이었다.
애플은 4082억 달러의 브랜드 가치를 창출하며 왕좌의 자리를 지켰다. 작년 구글을 제치고 3위에 오른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도 그 자리를 유지했다. 톱3 브랜드의 브랜드 가치 총합은 100대 브랜드 가치 총합의 33%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국내 기업 가운데에서는 삼성전자가 746억 달러의 브랜드 가치를 창출하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톱 5에 올랐다. 삼성은 지난해 한국 브랜드 최초로 톱 5에 진입했다.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2019년 사상 처음으로 600억 달러 돌파 이후 2년 만에 7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 밖에 현대차는 152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1계단 상승한 35위에 이름을 올렸고, 기아는 61억 달러로 작년과 같은 86위에 올랐다.
지난해 세계 100대 브랜드에 재진입한 테슬라는 올해 184%의 브랜드 가치 성장률을 자랑하며 40위에서 26계단을 뛰어올라 세계에서 14번째로 가치 있는 브랜드로 당당히 자리매김했다. 이어 세일즈포스(38위)는 20계단을 뛰어오르는 기염을 토해냈으며, 페이팔(42위)은 18계단을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올해 100대 브랜드에 새롭게 진입한 브랜드는 세포라(100위)가 유일하다. 세포라의 진입으로 LVMH 그룹은 100대 브랜드 내 가장 많은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그룹(루이뷔통·디올·티파니앤코·헤네시·세포라)으로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