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이재명 공격하며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
지지율 상승세 기대했으나 '버럭'으로 주춤
캠프 관계자 "전력투구 다 해서 최선 다할 것"
'대장동 일타강사'로 화제가 된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최종 후보 선출을 앞두고 역전을 노리고 있다. 연일 여권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공격하며 국민의힘 지지층의 인기를 얻으며 인지도를 끌어올렸다. 다만 최근 아내 관련 논란으로 지지율에 큰 변화가 없어 '이재명 저격수'로서 반전을 끌어내야 하는 상황이다.
범 보수권에서 4위를 달리는 원 후보는 최근 대장동 특혜 의혹의 5가지 의혹 점을 유튜브 영상을 통해 강의 형식으로 설명해 조회 수 80만 건을 넘기는 등 화제가 됐다. '대장동 일타강사'라는 별명까지 붙은 원 후보는 단숨에 인지도를 끌어올렸다. 특히 여권 주자인 이 지사를 매일 공격하며 당내에선 호평이 이어졌다.
이에 원 후보의 지지율 상승이 기대됐으나 아내의 '이재명 소시오패스' 발언, 현근택 변호사와 설전 등이 논란이 됐다. 25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는 정례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P))에서 원 후보는 범 보수권 후보 중 이렇다 할 상승세를 보이지 못하고 전주보다 지지율이 0.4%P 하락하며 4.4%를 기록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원 후보 캠프는 지지율을 신경 쓰지 않고 남은 기간 '이재명 저격수'를 자처하며 본선경쟁력을 더 강조할 전망이다. 캠프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지지율이 반영되는 시간이 있다"며 "이재명하고 싸워서 이길 수 있는 후보는 원희룡이라는 이미지를 계속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맞다. 그쪽에 전력투구를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 후보는 이날도 18개 범죄 혐의로 이 지사를 대검찰청에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