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남보라가 이르게 동생을 떠나보낸 뒤 변해버린 삶에 대해 털어놨다.
29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남보라가 출연해 2015년 떠나보내야 했던 남동생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남보라는 “동생을 먼저 보내고 집에서 울 수가 없었다. 부모님이 정말 힘들 것 같았다”라며 “부모이기 전에 저분들도 누군가에겐 기대야 하는 사람이니 단단하게 받쳐줄 사람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악착같이 버텼다”라고 털어놨다.
오은영은 “가족이 떠나면 정말 슬프다. 슬픈 마음을 슬퍼해야 한다. 안 슬픈 척하는 것이 남은 동생을 건사하는 일이라고 생각했으니 얼마나 힘들었을까. 아직 어린데”라며 남보라를 위로했다. 그러면서 “동생이 떠나고 살아서 뭐하냐는 생각이 든 적 있느냐”라고 물었다.
이에 남보라는 “그 후로 자주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전에도 다 끝내고 싶다는 생각이 있긴 했지만 진지하진 않았다”라며 “컴퓨터도 전원이 꺼지면 쉬는데 사람 삶에는 그런 게 없지 않냐. 그래서 컴퓨터가 부러웠다. 나는 언제 쉬지 싶었다. 그 후로 죽음에 대해 가깝게 생각했다”라고 털어놨다.
오은영은 “죽음을 생각한다는 건 정말 힘든 마음이다. 쉬고 싶다는 건 참 가슴 아픈 말이다”라며 “주도권을 갖은 사람인데 쉬지 못하고 죽음을 통해 쉬고 싶다고 생각하는 게 너무 가슴 아픈 일이다”라고 안타까워했다.
한편 남보라는 1993년생으로 올해 나이 33세다. 과거 2007년 KBS2 ‘인간극장’의 13남매 편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남보라는 13남매 중 장녀로 알려졌다. 그러던 중 지난 2015년 남보라의 동생이 사망한 사실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