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의혹’ 수사팀, 부장검사도 코로나 확진…수사 지연 우려

입력 2021-11-07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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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뉴시스)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수사팀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수사를 지휘하는 주임검사도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의혹 규명에 제동이 걸렸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 주임검사인 유경필 부장검사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유 부장검사를 포함해 경제범죄형사부 소속 검사 3명, 수사관 3명이 확진됐다.

검찰은 24명 규모로 전담 수사팀을 꾸려 대장동 의혹 사건 수사를 진행해왔다. 경제범죄형사부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와 청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 등 핵심 인물들의 조사를 맡았다.

유 부장검사를 대신해 유진승 범죄수익환수부 부장검사가 주임 검사 역할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관련 첫 재판이 시작되고 김 씨와 남 변호사가 구속된 가운데 핵심 인력이 이탈하면서 수사 지연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김 씨와 남 변호사의 구속 후 첫 조사는 5일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진 사태로 미뤄졌다.

12일 1차 구속기간이 만료되는 김 씨 등에 대한 소환조사는 8일 진행될 전망이다. 수사팀 전원은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음성 판정을 받은 팀원들은 8일 대부분 복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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