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안테나
연예 기획사 ‘안테나’의 수장 유희열이 카카오엔터테인먼트(카카오엔터)에 회사 매각으로 마련한 돈 70억 원을 재투자했다.
15일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카카오엔터는 지난달 25일 ‘유상증자결정’ 공시를 통해 유희열 등 35명에게 총 1377억5167만 원(53만9957주) 규모의 신주를 발행했다고 공시했다. 유희열이 투자한 금액은 70억 원 수준으로 유상증자를 통해 카카오엔터 지분 0.07%(2만7438주)를 확보하게 됐다.
카카오엔터는 지난 5월 전략적 투자를 통해 안테나 지분 일부(19%)를 인수한 바 있다. 이어 지난 8월에는 안테나 잔여 지분 전량을 인수하며 안테나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이 과정에서 총 139억 원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유희열은 주식매수 대금 대부분을 자신이 이끌던 안테나를 매각한 자금으로 마련했다. 회사 매각 과정에서 개인 대주주인 유희열이 내야 할 양도세율이 최대 27.5%에 달하다 보니 그가 회사 매각으로 받게 된 현금 전부를 재투자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안테나에는 가수 정재형, 토이, 루시드폴, 페퍼톤스, 정승환, 권진아, 샘 김, 적재 등이 소속돼 있다.
카카오엔터는 지난달 1일 안테나 소속 가수들이 출연하는 웹예능 ‘더듬이TV : 우당탕탕 안테나’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