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증시 키워드는 #시황 #미국주식 #스마트폰 #LG이노텍 #LIG넥스원 등이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52.22포인트(1.86%) 하락한 34,483.72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8.27포인트(1.90%) 내린 4,567.00으로 마감했고, 나스닥 지수는 245.14포인트(1.55%) 떨어진 15,537.69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변이 우려·파월 발언에 하락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현시점에서 경제는 매우 강하고 인플레이션 압력은 더 높아졌다”라며 “11월에 발표한 테이퍼링을 아마도 몇 달 더 빨리 마무리하는 것이 적절하다”라고 말하며 연준의 긴축 우려를 키웠다.
이와 함께 기존 백신이 오미크론에 잘 듣지 않을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발언이 나오면서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앞서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기존 백신이 델타 변이만큼 효과적이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모더다 CEO의 발언을 계기로 코스피지지수도 올해 들어 최저점을 기록하며 2800선대로 추락했다. 전날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70.31포인트(-2.42%) 하락한 2839.01로 장을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올해 최저인 지난달 6일 2908.31보다 낮은 연중 최저점이자 작년 12월 29일(2820.51) 이후 가장 낮다. 코스닥 지수도 전일 대비 26.71포인트(-2.69%) 내린 965.63으로 장을 마감하며, 이틀 연속 1000선을 밑돌았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모더나 CEO의 발언으로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고조됐다”며 “더불어 11월 말 MSCI 정기 리발랜싱에 따라 국내증시 외국인 투자자는 현물과 선물시장에서 각각 1340억 원과 1530억 원을 순매도한 점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분석했다.
지난달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공급 부족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월 대비로는 8% 증가했는데, 애플의 아이폰13 시리즈 호조와 인도의 페스티벌이 주효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애플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37% 증가했다. 아이폰 12는 10, 11월 각각 2개 모델씩 출시된 바 있다. 13 시리즈는 9월에 4개 모델이 전부 출시돼 2개월 누적 2661만 대가 판매됐다.
삼성전자는 전년 동월 대비 9% 감소했는데, 9월의 감소폭 15%에서 축소됐다. 반도체 공급 부족과 더불어 작년 8~10월에 코로나 이후의 펜트업 수요가 강했던 역기저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6월 생산 차질에 의한 판매량 급감 이후 4개월 연속 판매량이 회복중이다. 갤럭시 Z시리즈의 3개월 누적 판매량은 321만 대(폴드3 104만 대, 플립3 217만 대)를 기록했다.
LG이노텍은 북미 A사 내 입지가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으며, HDI 기판 등 적자 사업부가 사라지면서 실적의 계절성이 완화됐다. 또한, 북미 A사 스마트폰에 집중됐던 전방 산업이 중장기적으로 자동차전장, XR 등으로 다변화돼 안정적으로 매출이 늘어날 전망이다. 4분기에도 LG이노텍에 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이어지고 있으며, 원달러 환율도 우호적이다. 한국투자증권은 LG이노텍의 목표주가를 기존 30만 원에서 38만 원으로 상향조정했다.
LIG넥스원은 올해 수주잔고가 8조 원(+10.2%)이 예상된다. 4개년 연속 수주잔고가 증가하고 있다. 방위사업 특성상 계절적으로 4분기에 수주가 몰린다. 4분기 예상 수주액은 1조9000억 원이다. 해외 사업 수주시 추가 추정치 상향도 가능하다. 내년에는 국내사업만으로 2조2000억~2조5000억 원의 수주액 달성이 예상된다.
신한금융투자는 “2018년부터 증가한 사상 최고치의 수주잔고가 2024년까지의 실적 성장을 담보한다”며 “2021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6.6%, 2022년 22.5% 성장이 전망된다. 2021년에는 매출액 증가(+14.1%)에 따른 고정비 비중 하락(-2.2%p)이 실적 성장을 견인하겠다”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