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후보전략자문위원장에 3선 윤재옥 임명…"바닥 민심 꿰뚫겠다"

입력 2021-12-02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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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자문위에 홍준표·유승민 돕던 인사도 함께
주 1회 후보와 만나 소통 등 비중 크게 두기로
윤재옥 "민심 흐름 부합하는 선거 전략 조언"
후보 특별고문으로는 박보균·이석준 인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3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후보전략자문위원회 위원장으로 3선에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을 임명했다. 후보전략자문위는 윤 후보가 주 1회 만남을 계획할 정도로 상당한 비중을 둔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선 경쟁 상대였던 후보를 도왔던 인사들도 합류했고 다양한 의견을 모아 선거에 승리할 수 있는 전략을 조언할 예정이다. 윤 후보는 내주 선대위 출범을 앞둔 만큼 추가 인선에 계속 나설 전망이다.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는 2일 윤 후보의 전략자문위원회 위원장 자리에 윤 의원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자문위 위원으로는 배현진 최고위원, 유의동·엄태영·최형두 의원과 정유섭 전 의원을 인선했다.

위원장을 맡은 윤 의원은 이투데이와 통화에서 "선거 전략과 관련해서 소속 위원들과 민심을 정확하게 꿰뚫을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자문기구라고 보면 될 것"이라며 "바닥 민심을 정확하게, 흐름을 꿰뚫어서 후보한테 전달하고 그 민심을 선제적으로 흐름에 부합하는 선거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조언할 계획"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윤재옥 국회 정무위원장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전략자문위는 윤 후보가 주 1회 만남을 계획할 정도로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홍준표 의원 경선 캠프 정무실장이었던 정 전 의원, 홍 의원 측근으로 알려진 배 최고위원, 유승민 전 의원의 측근인 유 의원 등이 함께해 다양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캠프 관계자는 통화에서 "윤 후보가 새로 선임된 자문단하고 일주일에 한 번씩 회의를 가질 예정"이라며 "자문단으로부터 전략 등에 대한 조언을 들을 계획이고 주 1회 회의라는 건 상당히 비중을 둔 기구"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요 구성원을 보면 다른 경선 캠프에서 일했던 분들을 중심으로 꾸려진 자문단"이라며 "다른 경선 후보의 이야기와 좋은 정책, 제안도 듣고 기존 국민캠프 내의 생각에 갇히지 않도록 전체적으로 살펴볼 장으로 하기 위해 꾸렸다"고 강조했다.

전략자문위 외에도 윤 후보는 대통령 후보 특별고문으로 박보균 전 중앙일보 대기자, 이석준 전 청와대 국무조정실장을 임명했다. 원내대책단장으로는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 이재명비리국민검증단장으로는 김진태 이재명비리국민검증특위원장, 상임공보특보단장으로는 김경진 전 의원, 수석부대변인에는 최지현 변호사와 김기흥 전 KBS 기자를 인선했다.

윤 후보는 선대위 출범 전까지 계속해서 추가 인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최 수석부대변인은 통화에서 "선대위는 작은 조직이 아니라 큰 조직"이라며 "(계획된) 6일까지 전체가 모든 게 다 정해지기는 조금 어려울 수도 있으니 계속 (추가 인선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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