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 아파트 단지 전경 (연합뉴스)
수성구를 제외한 대구 아파트값이 3주째 내림세다.
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29일까지 대구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0.03%로 나타났다.
지난해 5월 셋째 주부터 올해 11월 둘째 주까지 1년 6개월간 상승세를 이어온 매매가격지수가 셋째 주 -0.02%를 시작으로 3주째 하락한 것이다.
구·군별로 수성구·남구는 전주와 변동이 없고 나머지 지역은 0.01∼0.06% 하락했다.
동구는 변동률(-0.06%)이 가장 높은 데다 8주째 내림세를 보였다. 남구는 3주간 하락 끝에 보합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대구 아파트값이 전반적으로 하방으로 돌아섰다는 건 분명해 보인다"며 "투기과열지구나 조정지역으로 묶인 것이 풀리지 않는 한 이런 추세가 지속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대구의 강남'이라는 수성구는 3주째 보합세로 유일하게 하락하지 않았다. 수성구는 대구에서 주거 선호도가 가장 높은 지역인만큼 이곳에서 보합세가 깨진다면 아파트값 하락에 대한 시민 체감도는 지금까지와 다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