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부스터샷, 오미크론 중화에 효과”
브렌트유, 1일 이후 9% 이상 올라
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31달러(0.4%) 상승한 배럴당 72.36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2월물 브렌트유는 0.56달러(0.74%) 오른 배럴당 76.0달러로 집계됐다.
브렌트유는 지난달 25일 이후 한때 16%까지 하락했지만, 오미크론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소식에 힘입어 이달 1일 이후 9% 넘게 올랐다.
CNBC방송에 따르면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주간 원유 재고가 24만1000배럴 감소한 4억3287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월가 전망치인 130만 배럴 감소에는 못 미치는 성적이다.
CHS헤징의 토니 헤드릭 에너지 애널리스트는 “재고 수치는 약세를 기록했고, 시장은 어느 방향으로도 공격적으로 반응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재고가 2주 연속 감소했고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면서 유가는 연일 상승세다.
이날 미국 제약사 화이자는 자체 테스트 결과를 인용해 부스터샷(3차 접종)이 오미크론을 중화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발표했다. 나아가 2차 복용만으로도 중증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고 전했다.
화이자에 따르면 오미크론에 대한 항체 수는 부스터샷이 2차 접종과 비교해 25배는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메르츠방크는 보고서에서 “아직 석유 수요에 눈에 띄는 둔화 현상은 없다”며 “가장 먼저 타격을 입어야 할 부문인 항공에서도 좌석 수는 미미한 수준으로 줄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