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자신의 친형을 흉기로 무참히 살해한 70대가 긴급체포됐다.
11일 전남 무안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 씨(73)를 검거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이날 오전 8시 50분께 무안군의 한 마을에서 자신이 친형인 B 씨(75)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현장에서 마을 주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B 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했다.
두 사람은 평소에도 자주 다퉜으며 사건 전날에도 싸움을 벌였다가 화해했다. 하지만 A 씨는 이날 아침 살해한 마음으로 미리 준비한 흉기를 챙겨 B 씨를 찾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A 씨는 B 씨가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한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