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FOMC 관망·오미크론 리스크에 하락

입력 2021-12-14 17:43수정 2021-12-14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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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서 첫 오미크론 사망자 발생...코로나19 공포 확산
FOMC 앞두고 투자심리 위축...통화정책 정상화 속도 전망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추이. 14일 종가 2만8432.64. 출처 인베스팅닷컴

아시아증시는 14일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 감염 사망자가 발생하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커진 것도 시장 긴장도를 높였다.

이날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7.85포인트(-0.73%) 내린 2만8432.64로 마감했다. 토픽스지수는 4.32포인트(-0.22%) 내린 1973.81에 장을 마쳤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19.56포인트(-0.53%) 떨어진 3661.53을 기록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318.63포인트(-1.33%) 내린 2만3635.95로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 역시 168.23(-0.95%) 떨어진 1만7599.37을 기록했다.

오후 5시 28분 현재 싱가포르 ST지수는 6.88포인트(0.22%) 오른 3126.83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인도 센섹스지수는 53.31포인트(-0.09%) 하락한 5만8230.11에 거래 중이다.

금융 시장에 코로나19 변이 공포가 퍼지고 있다. 영국에서는 오미크론 감염으로 인한 첫 사망자가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영국 보건부 장관은 "오미크론 변이가 48시간 내 런던을 지배하는 우세종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우려하기도 했다. 중국에서도 첫 감염자가 확인됐다.

오는 14~15일(현지시간) 열리는 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전 세계 금융시장에 긴장도가 높아지고 있다.

매파적(통화 긴축)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일정을 당기는 등 통화정책 정상화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관측이 커지고 있어서다. 테이퍼링 규모는 내년 1월부터는 당초 계획보다 2배 많은 월 300억 달러씩 줄일 것으로 시장은 예상했다.

FOMC 회의가 끝난 후 공개되는 점도표(금리인상 전망표)에선 내년 기준금리 인상 신호를 반영하는 지표가 나올 것으로 관측됐다. 앞서 9월 공개된 점도표에선 첫 금리인상 시점을 내년과 내후년으로 나눠졌지만, 이번에는 내년에 두 차례 금리 인상이 시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아시아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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