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기업공개(IPO)가 발생하지 않았던 지난달 기업이 발행하는 주식 규모가 크게 줄었다.
금융감독원이 22일 공개한 ‘11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이 기간 주식과 회사채 총 발행실적은 19조4510억 원으로 지난달보다 3003억 원 증가했다.
주식 발행은 대폭 줄어들었다. 유상증자가 늘었음에도 전월과 달리 대규모 IPO가 발생하지 않으면서 발행 규모는 축소됐다. IPO는 총 10건, 2700억 원으로 전월(11건ㆍ2조919억 원)보다 건수도 줄고, 금액도 1조8219억 원 감소했다.
일반회사채는 37건, 2조600억 원으로 전월(41건·3조2020억 원)보다 1조1420억 원(35.7%) 감소했다. 11월 들어 차환ㆍ운영자금이 줄고 시설자금 비중이 늘었다.
자금용도ㆍ만기 위주의 중·장기채를 발행하는 기업들의 움직임도 이어졌다. 11월 중ㆍ장기채는 각각 1조2600억 원, 5800억 원으로 집계됐다.
비우량 채권 발행은 전월 대비 88.0% 줄어들었다. AA등급 이상의 우량물 비중은 91.7%로 대폭 확대됐다.
회사채 가운데 금융채 발행은 13조1011억 원으로 전월(12조790억 원) 대비 1조221억 원, 8.5% 늘었다. 신용카드사와 할부금융사는 각각 71.4%, 96.8% 발행을 늘렸고, 증권사는 발행이 없었다.
전체 회사채 잔액은 625조8511억 원으로 전월(620조230억 원) 대비 5조8281억 원, 0.9% 증가했다.
그밖에 기업어음(CP) 및 단기사채 발행 실적은 총 156조9078억 원으로 전월(139조4089억 원) 대비 17조4989억 원, 12.6% 증가했다.
CP 발행은 38조9600억 원으로 전월(44조1202억 원) 대비 5조1603억 원(11.7%) 감소했다. 단기사채 발행 실적은 117조9479억 원으로 전월(95조2887억 원) 대비 22조6592억 원, 23.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