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지난해 11월 공개한 AI 반도체 ‘사피온(SAPEON) X220’을 한 연구원이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제공=SK텔레콤)
SK텔레콤(SKT)이 인공지능(AI) 반도체 사업 부문을 내년 1월 계열사로 독립시킨다.
23일 SKT에 따르면 AI 반도체 사업을 담당할 계열사는 ‘사피온 코리아(SAPEON Koreaㆍ가칭)’다. SKT는 전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AI 반도체 사업을 내년 1월 4일 자로 사피온 코리아에 양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KT 관계자는 “AI 반도체는 그간 SKT의 내부 기술 개발 조직에서 계속 만들어 온 제품”이라며 “AI 반도체 기술의 사업화 및 경영 효율화를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AI 반도체는 대규모 연산을 빠른 속도ㆍ낮은 전력으로 수행해 효율성 측면에서 특화한 비메모리 반도체로 AI 구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SKT는 지난해 11월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 ‘사피온 X220’을 공개하고 같은 이름의 AI 반도체 브랜드도 론칭한 바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까지 사업을 확장하겠단 포부였다. 또한, SKT의 AI 서비스인 ‘누구’ 등에 적용하는 등 활용 범위도 넓힌다.
구체적인 사업 계획은 향후 발표할 계획이다. SKT 관계자는 “자세한 계획은 별도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