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존가치 없는 그린벨트 찾아내 주택 공급하면 공익"
"기본시리즈, 포기 안하지만 비중은 조정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4일 실용주의를 표방하며 스스로를 좌파 정치인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이 후보는 이날 연합뉴스TV에서 “저는 좌파 정치인이 아니고, 실용주의·현실주의자”라며 “제 신념에 부합할지라도 국민이 원하지 않으면 하지 않는다. 그랬더니 말을 바꿨다고 한다”고 토로했다.
그는 그러면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하락세로 골든크로스 추세가 보인 데 대해 “이건 사실 데드크로스 측면이 더 크다”며 “대선은 내 삶이 어떻게 될지 고민하는 시간이니 누가 유능한지, 약속을 지킬지에 대해 제 가치를 잘 보여드릴 것”이라고 자세를 낮췄다.
실용주의 면에서 구체적인 정책에 대해선 먼저 그린벨트 해제 통한 택지 개발에 관해 “그린벨트 훼손은 신중해야 하지만 청년이 평생 내 집에 못 살겠다는 현실을 방치해야 하겠나”라며 “보존가치가 없는 그린벨트를 찾아내 주택 공급을 하면 오히려 공익에 부합될 것이니 유연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대표공약인 기본소득을 비롯한 기본시리즈에 대해서도 “지금 제일 중요한 국가적 과제는 성장의 회복”이라며 “기본시리즈는 성장 회복과 공정사회, 양극화 완화 뒤 지속적 경제활성화를 위한 하나의 정책이다. 포기할 생각은 없지만 그 비중이 약간 조정된 건 사실”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