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포스코에 대해 원료탄 가격 급등에 따른 4분기 판매가격 마진 축소에도 견조한 실적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을 기대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를 전일 종가 대비 31.97%(9만4500원) 높은 39만 원으로 제시했다.
6일 현대차증권은 포스코의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을 2020년 동기 대비 220% 높은 11조2755억 원으로 전망했다. 연결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 대비 8% 낮은 2조2955억 원으로 예측했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4분기 일부 수요가향 가격 인상과 인하가 엇갈리면서 판매가격은 전 분기 수준으로 추정되나 원료탄 가격 급등에 따른 원가 상승으로 판가-원가 스프레드(Spread) 축소가 예상된다”며 “일회성 비용도 반영되면서 3분기 대비 이익 규모는 축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당사가 예상하는 별도 영업이익은 작년 3분기를 제외한 최근 10년간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글로벌 철강가격은 작년 상반기 역사적 고점을 기록하였으나 3분기 고점 대비 현재 -19% 하락하는 등 하반기 들어 조정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그러나 중국발 공급과잉은 해소되고 있다고 판단된다”며 “추세적인 하락보다 비교적 높은 수준에서 안정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상반기 홀딩스로 지주사 전환 후에도 주가는 당분간 철강 시황에 영향을 받을 것이고 중장기적으로 신사업 가치가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동계 올림픽 후 중국 증산에 대한 우려가 투자심리를 지배하고 있어서 동사의 주가순자산비율(P/B)은 중국 공급과잉 시기의 수준으로 조정 후 횡보 중인데 올해 상반기 견조한 실적이 확인되면서 시장의 우려도 해소되고 주가 상승의 트리거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