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확진자 781명 발생…"오미크론 변이 증가 추세"

입력 2022-01-10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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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검사 대기자를 위한 번호표 시스템이 운영이 시작된 10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번호표를 받은 시민들이 대기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세 자릿수를 유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와 3차 접종 효과로 신규 확진자가 감소하고 있지만 서울시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 여파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 대비 781명 증가해 23만6192명으로 집계됐다. 4만4160명이 격리 중이고 19만67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사망자는 10명이 추가로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1965명으로 늘었다.

2일부터 8일까지 지난주 서울시 확진자는 총 7544명으로 하루평균 1077.7명이 발생했다. 2주 전 하루평균 확진자 수 1533명보다 455.3명이 감소한 수치다. 감염 재생산수 역시 2주 전 0.79에서 지난주 0.74로 낮아졌다.

전날 어린이집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구로구 소재 어린이집에서는 원생 3명과 가족 1명이 8일 최초 확진 후 전날 14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18명으로 늘었다. 동대문구 소재 어린이집 관련 확진자도 10명이 추가로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14명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송파구 소재 시장 관련 6명(누적 987명) △강남구 소재 직장 관련 5명(누적 14명) △해외유입 63명 △기타 집단감염 23명 △기타 확진자 접촉 370명 △다른 시도 확진자 접촉 6명 △감염경로 조사 중 285명 등이 발생했다.

서울시는 거주 인구수 약 940만 명 대비 이날 0시 기준 1차 접종 87.4%(821만6392명), 2차 접종 85.2%(800만8287명), 3차 접종 40.8%(383만7808명)가 완료했다고 밝혔다. 백신 물량은 화이자 32만2536회분, 얀센 710회분, 모더나 26만2120회분 등 58만5366회분이 남아 있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고 3차 접종 효과로 확진자 수와 위중증 환자 수, 사망자 수가 줄고 있지만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고 있다는 점이 변수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검출자는 2주 전 183명에서 전주 456명 대비 275명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확산 속도가 빠른 오미크론 변이가 증가 추세를 보여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건강을 지키고 감염 차단을 위해서는 백신 접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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