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언셀러에 등극한 먹거리 브랜드가 늘고 있다. 집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며 집밥과 배달, 테이크아웃이 늘자 밀리언셀러 먹거리를 키우는 밑거름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달 14일 출시한 노브랜드 버거의 ‘브랜드 콜라’와 ‘브랜드 사이다’는 일 평균 3만 개가량 판매되며 단기간에 밀리언셀러도 등극했다. ‘브랜드 콜라’와 ‘브랜드 사이다’는 독특한 네이밍과 노브랜드버거 메뉴와 잘 어울리는 점을 앞세워 MZ세대에 호응을 얻었다. 신세계푸드는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브랜드 콜라’와 ‘브랜드 사이다’의 감각적인 디자인 요소를 활용한 굿즈를 추가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SPC삼립이 지난해 8월 출시한 이색적인 호떡 ‘콰트로 치즈 브레드’도 100만 개 고지를 밟았다. ‘콰트로 치즈 브레드’는 ‘크래프트 하인즈(Kraft Heinz)’의 크림치즈 4가지(모짜렐라, 체다치즈, 고다치즈, 고르곤졸라)를 사용해 특유의 고소한 치즈 풍미가 극대화된 제품이다.
한국맥도날드가 연말연시 한정 메뉴로 선보인 ‘행운버거’도 출시 2주만에 판매량 100만 개를 넘어섰다. 행운버거는 새해 행운을 기원하고 따뜻한 나눔 활동에도 동참할 수 있는 맥도날드의 대표적인 연말연시 한정 메뉴다.
밀리언셀러 자리가 일찌감치 예고되는 제품도 있다.
굽네의 불금치킨은 출시 약 3주 만에 20만 개가 팔려나갔고 한솥의 ‘김치 부대찌개’와 ‘김치 부대찌개 정식’ 4종은 출시 보름만에 판매량 20만 개를 돌파했다.
밀리언셀러를 넘어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은 사례도 늘고 있다.
해태제과의 원조 DIY 놀이형 과자 ‘얼초’는 출시 20년만에 7000만개 판매고를 기록하며 단일 제품으로만 매출 100억 원의 신화를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