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감염률과 중증 사이 분리돼 있어”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가 지난해 11월 8일 코펜하겐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코펜하겐/로이터연합뉴스
26일(현지시간)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덴마크 정부는 오미크론으로 인한 입원과 사망률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고 백신 접종률이 높아짐에 따라 남아있던 모든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해제 명령은 내달 1일 발효된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오늘 밤 우린 다시 미소를 찾을 수 있게 됐다. 이제 덴마크에서의 마지막 코로나19 제한을 해제한다”며 “이는 방역 당국의 권고와 모든 주요 정당의 지지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덴마크는 이날 4만6000명의 신규 확진자를 기록하는 등 확진자 증가세에 있다. 하지만 당국은 코로나19가 더는 생명에 치명적인 수준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프레데릭센 총리는 “최근 몇 주간 감염률이 매우 높았고, 따라서 우리가 제한 조치를 해제할 준비가 됐다는 게 이상하고 역설적으로 보일 수 있다”면서도 “덴마크 상황은 감염과 중증 사이가 분리돼 있어 지금 조처하는 게 안전하고 옳은 일”이라고 설명했다.
덴마크에선 12세 이상 인구의 약 82%가 2차 접종까지 마쳤으며 그중 50%는 부스터샷(3차 접종)도 마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