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혼조 마감…우크라이나 긴장감 여전

입력 2022-02-15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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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증시, 지난달 28일 이후 신저가
중국증시, 인민은행 유동성 공급에 반등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등락 추이. 15일 종가 2만6865.19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증시는 15일 혼조 마감했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감이 여전한 가운데 일본증시는 2주 만에 신저가를 기록했고 중국증시는 인민은행의 지원책에 반등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4.40포인트(0.79%) 하락한 2만6865.19에, 토픽스지수는 15.95포인트(0.83%) 하락한 1914.70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17.21포인트(0.50%) 상승한 3446.09에,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272.13포인트(1.11%) 하락한 2만4284.44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45.86포인트(0.25%) 하락한 1만7951.81을 기록했다.

오후 5시 현재 싱가포르 ST지수는 10.04포인트(0.29%) 하락한 3411.16에, 인도 센섹스지수는 815.44포인트(1.45%) 상승한 5만7221.28에 거래되고 있다.

닛케이225지수는 여전히 우크라이나 정세 영향권에 있다. 정치전문 매체 더힐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공개연설에서 16일을 ‘단결의 날’로 지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16일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미국이 제시한 날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해외로 피신한 정치인과 기업인들에게 귀국할 것을 촉구하며 모든 국민이 단합할 것을 주문했다.

소식에 지정학적 리스크가 더 커지면서 시장을 흔들었다. 닛케이225지수는 지난달 28일 이후 약 2주 반 만에 신저가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 하락 폭은 300포인트를 넘기도 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사태가 급변할 가능성이 나오면서 오후에 대형주가 밀리는 장면이 눈에 띄었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은 미국 시간으로 16일 공개되는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도 관심을 기울인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긴축 속도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곳곳에서 나오면서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반등했다. 인민은행이 중기대출창구(MLF)를 통해 3000억 위안(약 56조6430억 원)을 시장에 공급한 영향이 있었다.

다만 일본증시와 마찬가지로 우크라이나 사태 긴장으로 인해 상승 폭은 제한됐다. 홍콩증시와의 교차거래를 통한 외국인 거래는 오전 매수로 전환했다가 오후 들어 매도로 마무리했다.

신흥 기술주는 모처럼 강세를 보였다. 상하이거래소 신흥 기술기업 50개로 구성된 커촹반 지수는 2.88% 상승했고 선전거래소 창예반 지수는 3.09%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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