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바이든 “푸틴이 우크라이나 공격 결심했다고 확신…수일 내 가능”

입력 2022-02-19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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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연설서 "침공 일어날 모든 징후 갖고 있어" 밝혀
우크라이나 접경지대에 러시아 병력 최대 19만 명 추산
OSCE "세계 2차 대전 후 최대 병력 동원"
미ㆍ러 외교장관, 23일 회담 예정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11일 애틀랜타에서 연설하고 있다. 애틀랜타/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이 임박했다는 여러 징후가 있다고 밝히면서 수일 내 벌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18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 연설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결정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침공이 앞으로 수일 이내에 일어날 것이라는 모든 징후가 있다”며 “공격에 대한 위협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들은 더 많은 병력을 접경지대로 이동시켰다”며 “침공할 구실을 만들기 위해 거짓 작전에 참여하고 있다고 믿을 만한 증거가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마이클 카펜터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미국 대사는 이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크림반도 인근에 배치한 병력은 16만9000명에서 19만 명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이는 10만 명에서 최대 14만 명일 것이라는 종전 예측보다 많은 규모다.

카펜터 대사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에서 가장 많은 병력 동원”이라며 “추정치에는 러시아군과 러시아 보안부대, 돈바스 주둔 러시아군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에서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경계 근무를 서고 있다. 하르키우/AP연합뉴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정보 출처가 미국 정보 당국이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280만 명의 무고한 시민이 머무는 키예프를 표적으로 삼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러시아의 침공과 병력 이동을 막기 위해 지금처럼 러시아 계획을 외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미국과 동맹국은 집단 안보에 대한 위협으로부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ㆍ나토) 영토 구석구석을 방어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크라이나에 미군을 파병하는 것을 약속하진 않겠지만, 나토 회원국에 파병하는 것은 승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외교의 여지는 언제나 남아 있다. 외교가 현 상황을 완화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대화의 문은 열어 놨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캐나다와 영국, 프랑스, 독일 등 북미ㆍ유럽 동맹국들과 통화하고 현 사태를 논할 예정이다.

이와 별개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은 23일 회담할 계획이라고 백악관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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