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대통령 “두렵지 않다, 러시아가 뭘 하든 국경선 안 바뀐다”

입력 2022-02-22 10:54수정 2022-02-22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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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도, 어떤 것도 내주지 않을 것”
“러시아 행위, 민스크 협정 플러그 뽑는 것”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9일 독일 뮌헨에서 연설하고 있다. 뮌헨/EPA연합뉴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어떤 행동을 해도 자국 국경선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TV 연설에서 자국 영토 일부에 대해 분리독립을 승인한 러시아를 비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린 우리의 땅 위에 서 있고 아무것도 두렵지 않다”며 “누구에게도, 어떠한 것도 내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가 어떤 결정을 하든 우크라이나 국경선은 바뀌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두 지역을 독립적으로 인정함으로써 큰 전쟁을 일으킬 수 있다는 위기를 가속했다”며 “이는 분리주의 분쟁을 종식하기 위해 만든 민스크 평화 협정의 플러그를 뽑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와 독일, 프랑스 정상들이 함께하는 노르망디 형식의 정상회담을 조속히 개최할 것을 촉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린 여전히 평화롭고 외교적인 방식에 전념하고 있고 오직 그것만 따를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동맹국들의 명확하고 효과적인 지원책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행동을 규탄하고 분리독립을 승인한 지역에 첫 제재를 조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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