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wC는 한국 소비자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온라인 구매 증가율이 가장 높다고 분석했다.
PwC는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소비자들의 소비 및 구매 행태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보고서 ‘글로벌 소비자 인사이트 서베이’를 24일 발표했다.
서베이에 따르면 백신을 접종한 응답자들의 66%가 미래에 대해 낙관적인 견해를 밝힌 반면, 백신 미접종 응답자들은 43%만이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유연근무 역시 소비자들의 경기낙관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는데 재택근무 응답자는 그렇지 않은 응답자보다 10% 더 경기에 대해 낙관적이라고 답했으며 또한 하이브리드 방식의 근무자들은 그렇지 않은 근무자들보다 9% 더 낙관적이라고 답했다.
한편 백신 접종률 상승에 따라 이동제한이 점차 완화되고 있지만, 디지털ㆍ온라인을 통한 쇼핑은 여전히 증가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특히 한국의 경우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웨어러블 등으로 모바일쇼핑이 진화하면서 전 세계 소비자 평균 대비 디지털화의 속도와 변화는 높은 수준으로 확인됐다.
지급결제 방법에 있어서도 국내 소비자들은 디지털지갑의 편의성을 높게 인식하고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현금사용을 불편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나 국내시장에서 디지털결제는 앞으로 더욱 보편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응답자 중 약 70%가 구매조건이 구매 의사결정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답했으며 절반 이상이 효율적인 배송 또는 회수서비스가 ‘항상’ 또는 ‘매우 자주’ 중요하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나, 소비경험에 보다 직접적이고 명확하게 영향을 미치는 편의성과 고객의 기대 충족과 같은 사항이 구매의사 결정에 더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확인했다.
정낙열 삼일회계법인 소비재산업 리더는 “소비자 행태 변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유통사와 제조사간의 경계선은 점차 희미해지고 있다“며 ”제조사들은 이러한 유통사들을 지나치고 직접 소비자들에게 다가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디서나 접속이 가능한 디지털기기로 오프라인과 디지털 매장을 뛰어넘어 소비자들에게 직접 다가갈 수 있는 더 많은 기회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 소비자들은 점점 더 옴니채널을 선호하고 다양하고 풍부한 경험을 중요시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리더는 ”따라서 급속하게 변화하는 소비재 시장에서 기업은 새로운 기술을 적극 활용하는 동시에 모방이 아닌 차별화된 기능들에 투자하고 과거에 성공한 비즈니스 모델, 자산 및 신념을 버려야 새로운 시장에서 성공이 가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